49일의 레시피(2011, 49日のレシピ) by 곰냥이



이부키 유키가 쓴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NHK의 4부작 드라마이다.
NHK 드라마답게 정말 착한 드라마.
뭐 그리 특별한 이야기도 없고, 스타 군단이 나오는 것도 아니지만, 마음이 따뜻해지고 기분이 좋아지는 드라마다.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분명 좋아할 드라마.
그리고 요리가 메인은 아니지만 요리 이야기도 종종 나와서 기분이 좋아진다^^.

드라마는 새엄마였던 오카(오토미 카아상)가 죽고 난 후부터 시작한다.
새엄마에게 마음을 열지 못했던 딸은 불임과 남편의 외도 문제로 이혼 위기에 처해 있다.
무뚝뚝한 아버지는 아내가 떠나는 날 아침까지도 화를 내며 집을 나섰고, 아내가 떠나자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되었다.
이런 두 사람의 내일을 위해 오카는 살림 레시피와 도우미들을(?) 남겨두고 떠난다.


오토미 엄마의 유언은 49제를 파티로 치뤄달라는 것.

그래서 아버지와 딸, 그리고 도우미 이모토와 하루미는 힘을 합쳐 49제 준비에 나선다.
그 과정에서 배우고, 누리고, 치료받고, 용서하고, 용서를 비는 일들이 이루어진다.

오토미 엄마가 남기고 간 살림 레시피 카드에는 세심하게도


집안 청소 방법,



맛있는 요리 방법,
장보기 테크닉, 머리 묶는 방법 등등이 포함되어 있다.

딸과 아버지는 이 살림 레시피를 보면서 엄마 없이 사는 법을 익혀 간다.
(그리고 이 드라마를 보는 우리도^^ 유익한 살림 지식을 배울 수 있어 좋다.^^)
또한 오토미 엄마와의 추억을 하나 하나 돌아보게 된다.


가족의 첫 만남과

동물원 나들이

결혼식까지.

이렇게 누군가에게 행복을 남겨주고 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배려를 받는 사람은 얼마나 기쁠까?
아무튼 이 모든 그림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정말 사랑스러운 드라마다.
작품성, 화제성 등을 따진다면 묻히고 말 드라마일 수도 있지만 마음을 도닥여주는 드라마가 필요하다면 볼 만 하다. 

너무 예뻐서 모두 소개하고 싶지만 다는 못하고 되는 데까지 소개해 보는 오토미 카상의 그림들.


딸을 위해 준비한 엄마의 '신데렐라' 그림. 저 세심 돋는 종이 인형 그림이 아주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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