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롱이와 함께하는 근황 by 곰냥이

매서웠던 지난 겨울,
무사히 2012년을 마무리했고,
몇 차례 여행을 다녀왔다.

온천여행으로 떠난 일본에서는 많은 고양이들을 만났고,
퍽 유쾌한 사진들도 찍을 수 있었다.
포스팅 할 생각에 설렜었는데 벌써 시간이 훌쩍 지났다.
너무 바쁜 때가 지나고 나면 슬슬 올려 볼 생각이다.

캄보디아 씨엠립에서는 사원에 살고 있는 고양이를 만날 수 있었다.
길을 돌아다니는 고양이는 거의 없었지만, 실제로 집에서는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길을 돌아다니는 개는 많다)
아무튼 사원의 늘어진 고양이도 다음에 시간이 나면...

돌롱이는 여전히 잘 지내고 있지만,
돌이가 결석이 생겼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이 드는 일이 있었다.
고롱이 수술에 큰 돈이 들어가는 바람에 여유 자금이 없어서 여전히 가난한 상태인 관계로 좀 더 지켜보기로 했다.

아무튼 둘은 앙숙인 듯, 단짝인 듯 잘 지내고 있다.

돌이는 무슨 의미인지 모르는 듯하지만 고롱이는 돌이에게 고양이 키스를 날리고, 몸을 비빈다(돌이는 피한다).
돌이는 고롱이를 혼내는 이모(?)에게 화를 내고, 고롱이와 둘이 있으면 되어서인지 나의 외출을 덜 싫어하게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돌이의 질투는...)

생각해 보니 고롱이는 태어나서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낸 존재가 돌이다.
고롱이가 돌이를 싫어하기는 힘든 일일지도 모른다.

수많은 사고를 몰고 다니는 지나치게 발랄한 고양이, 뭐든 참아내버려 걱정인 지나치게 우직한 개,
그리고 나.

여차저차하여 복잡한 상황도 많고 분주하지만 2013년 봄도 행복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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